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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기어 서클 [써보니] 귀에 착용하는 웨어러블 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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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apy 2014. 11. 28.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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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블루투스 이어폰을 내놨다. 이름이 ‘기어 서클’이다. 처음 제품이 공개되었을 땐 흔한 이어폰인 줄 알았다. 하지만 일주일가량 직접 써보니, 손목이 아닌 목에 거는 또 다른 웨어러블 기기임을 알 수 있었다. 손목에 착용하는 기어 시리즈처럼 갤럭시 스마트폰과 함께 쓰면, 일반적인 블루투스 이어폰 이상의 활용도를 제공해 준다. 






목에 거는 웨어러블 기기

기어 서클의 기본적인 형태는 목걸이다. 목에 걸 수 있도록 둥그런 형태를 띤다. 좌, 우 이어폰 쪽에 자석을 적용해 붙였다 뗐다를 할 수 있다. 평소엔 목에 걸고 있다가 사용할 땐 분리에 귀에 장착하면 된다. 그런데 이것이 단순 자석 기능만 하는 것은 아니다. 마그넷 센서라고, 전화 왔을 때 분리하면 전화받기가 되고, 붙이면 통화 종료나 음악 정지가 된다. 삼성전자는 이를 ‘스마트 마그네틱 콘트롤’이라고 이름 붙였다. 







이어폰에는 별도의 버튼이 장착되어 있지만, 목에 걸고 있다가 전화가 왔을 때 매번 버튼을 누르는 것은 다소 번거로운 일일 수 있다. 하지만 그럴 필요없이 이어폰을 분리해 귀에 꽂기만 하면 통화를 할 수 있다. 음악을 듣다가 사용하지 않을 때에도 그냥 양쪽 이어폰을 붙이면 끝이다.

배터리는 목 뒤쪽이 닿는 부분인 중앙에 들어간다. 용량은 180mAh다. 연속대기 최대 300시간, 연속통화 최대 11시간, 연속재생 최대 9시간이다. 출퇴근 때 주로 사용했는데, 4일가량 썼으니 대략 8시간 이상은 사용할 수 있던 듯 싶다. 정확하게 측정한 것은 아니다.

착용감은 그리 나쁘지 않다. 문제는 배터리가 있는 부분이다. 이것이 무게가 있다 보니 흘러내리는 경우가 생긴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넥피스가 함께 제공된다. 운동할 때 사용한다면, 넥피스 사용은 필수다. 



갤럭시 스마트폰과 함께

보통 블루투스 이어폰은 음악 감상이나 전화 통화 기능이 전부다. 하지만 기어 서클은 단순한 이어폰이 아닌 웨어러블 기기로 포지셔닝했다. 즉 이어폰 이상의 기능을 담고 있다는 것.

이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갤럭스 스마트폰이 있어야 하며, 전용 앱인 기어 매니저를 설치해야 한다. 기어 매니저를 사용해 기어 서클과 블루투스로 연결했다면, 스마트폰의 다양한 알림을 기어 서클로 확인할 수 있다.

손목형 웨어러블 기기에서는 진동으로 느끼고, 눈으로 봐야했다면, 기어 서클은 그냥 듣기만 하면 된다. 수신된 메시지, 부재 중 전화, 알림, 스케줄 등을 저장된 음성 명령어로 읽어 준다. TTS(Text-To-Speech) 기능이 내장된 것. 






알림을 받기 원하는 앱을 선택할 수 있으며, 간략 정보 또는 상세 정보로 구분해 알림을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문자메시지의 경우 간략 정보로 받으면, 문자가 왔다는 것만 알려주지만, 상세 정보로 받으면 받는 문자메시지 내용까지 읽어준다. 






블루투스 이어폰 중에서 카톡 메시지를 읽어주는 제품은 있었지만, 스마트폰 전체 알림을 읽어주는 것은 기어 서클이 처음이다. 단순히 음악을 듣고, 전화 통화를 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스마트폰 사용을 도와주는 기기임 셈. 



음질은 어떨까?

기어 서클은 블루투스의 손실 없는 음원 재생을 돕는 apt-x 지원은 물론, SBC와 삼성 HD 코덱을 쓸 수 있다. 음질은 나쁘지는 않다. 아주 좋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가격을 고려한다면 무난한 수준이다. 특히 낮은 음역대에 제법 신경 쓴 느낌이다. 음 구분이 제법 섬세하다.

그냥 쓰기보다는 음장 효과를 이용하면 조금 더 만족스러운 청음을 할 수 있다. 사운드 어라이브(Sound Alive)가 적용된 것. 쉽게 설정을 할 수 있게끔 꾸며놓은 사용자 환경이 마음에 든다. 고음, 저음, 악기, 보컬의 기본적인 네 가지 요소를 쉽게 강조할 수 있으며, 고급 설정을 통해 세밀한 설정까지 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노트 4를 국내에 공개하는 자리에서 스트리밍 음악 서비스 ‘밀크’도 함께 내놓은 바 있다. 요즘 출퇴근 시간에는 밀크와 기어 서클를 활용해 음악을 즐기기에 여념이 없다. 블루투스를 사용해 선 없는 편안함과 무료로 다양한 음악을 즐길 수 있는 밀크. 음악을 즐기는 것이 점점 더 편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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