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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임 제작비 253억 원...유출한 직원 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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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전다운 2021. 10. 19.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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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통신은 지난 10월 16일, 넷플릭스가 작성한 내부 보고서 한 건을 공개했다. 넷플릭스가 콘텐츠에 투자한 비용과 창출한 수익이 기재된 보고서였다. 내용을 보면 넷플릭스는 오징어 게임에 약 2140만 달러, 한화로 253억 원을 투자했고 수익은 1조 원을 달성했다. 보고서에는 오징어 게임 외에도 코미디 프로그램 더 클로저의 제작비도 기재돼 있었다.

 

데이터 공개에 인색한 넷플릭스에서 관련 내용이 유출되자, 반응은 뜨거웠다. 해외 매체들은 '오징어 게임이 제작비 대비 큰 흥행을 했다', '스탠딩 코미디 쇼보다 드라마 제작비가 더 적을 수도 있나?", "넷플릭스의 투자 구조는 불합리하다"라는 류의 의견이 여럿 나왔다. 

외신, 네티즌은 넷플릭스의 투자 비용에 관심을 가졌지만 넷플릭스는 달랐다. 넷플릭스는 관련 데이터를 유출한 직원을 색출했다. 그리고 해당 직원을 해고하는 결정을 내렸다고 대변인은 발표했다. 넷플릭스 대변인은 "상업적으로 민감한 기밀 정보를 외부에 유출한 직원을 해고했다. 신뢰와 투명성의 문화를 유지하는 것이 우리 회사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넷플릭스 내부에서 데이터가 유출된 것은 굉장히 이례적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넷플릭스의 직원은 회사에 대한 자부심과 동시에 '데이터가 내부에 남아있어야 회사가 번창한다'란 의식을 가지고 있다. 애사심 덕에 유출 문제로 골머리를 앓지 않았는데, 이번이 처음있는 일이다"라고 설명했다. 

넷플릭스의 이번 처우를 두고 이를 비판하는 매체도 있다. 더 버지는 "이번에 해고 당한 직원은 넷플릭스의 콘텐츠가 성소수자 혐오 논란을 일으킨다고 항의하던 직원"이라면서, 눈 밖에 난 직원을 기밀 유출이란 사유를 붙여 퇴사시켰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반면 영화 매체 스크린랜트는 "동기가 뭐든 간에 회사에 대한 민감한 정보를 유출했다면, 행동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라면서 처우가 적절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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