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에서 페북 친구와 더 편리하게 대화하기, 윈도우 7용 페북 메신저 공개

페이스북에는 실시간으로 채팅할 수 있는 기능이 제공된다. 이 기능을 사용해 나눈 이야기는 페이스북 메시지 기능과 연동이 되어 모두 저장되기에, 과거에 나눈 이야기도 언제든지 다시 확인할 수 있다. 즉 한 번 보낸 메시지는 발뺌을 할 수 없는 셈이다.

페이스북은 이를 활용한 메신저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3월에 벨루가(Belugar)를 인수하고 스마트폰 전용 메신저 앱을 선보이기도 했다. 현재 아이폰·안드로이드폰·블랙베리에서 쓸 수 있는데, 웹사이트와 연동해 대화를 나눌 수 있기 때문에 PC와 스마트폰을 넘나들며 대화를 할 수 있다. 

그런데 이번에 페이스북은 윈도우 7에서 설치해 쓸 수 있는 메신저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공개했다. 윈도우용 메신저(Messenger for Windows)의 존재는 작년 11월 페이스북 고객 센터 내에 전용 페이지를 개설하면서 이미 알려졌다. 그동안 이와 관련해 별다른 언급이 없었는데, 해외 블로그 테크아이티(TECHIT)에 유출되는 바람에 결국 고객 센터에 설치파일을 내려받을 수 있는 링크를 공개하기 이르렀다. 

윈도우용 메시저를 직접 설치해 봤다. 실행하니 로그인 버튼이 보인다. 클릭을 하면 아이디와 비번 입력 칸이 뜨는 게 아니라 웹브라우저가 열린다. 

즉 메신저 자체에서 로그인을 하는 게 아니라 웹브라우저를 이용해 로그인한다. 웹브라우저에 페이스북이 로그인 되어 있다면 메신저는 바로 연결이 되며, 로그인이되어 있지 않다면 웹브라우저에서 페이스북 로그인을 해야 메신저를 쓸 수 있다. 

로그인 과정은 처음 한 번만 하면 된다. 이후부터는 수동으로 로그아웃하지 않는 이상 자동 로그인이 되기 때문에 불편함은 없다. 

▶ 페이스북을 많이 쓴다면 채팅외에 알림을 쉽게 받기 때문에 제법 유용하다

메신저 상단에는 페이스북에서 제공되는 친구 요청, 새로운 메시지, 최근 소식 등 세가지 알림 기능이 제공된다. 특히 알림은 윈도우 우측 하단에 팝업 형태로 뜨면서 보여주기 때문에 메신저가 다른 프로그램 뒤에 묻히더라도, 웹브라우저의 페이스북을 닫더라도 놓치지 않고 확인할 수 있다. 

그 아래에는 친구 소식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티커(Ticker)가 자리잡고 있다. 뉴스 피드는 볼 수 없지만, 알림과 최근 소식은 간편하게 확인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단순 채팅 기능 이상을 제공한다. 며칠째 써보니 이 점은 꽤 유용했다. 

마지막으로 친구 목록이 나오는데, 페이스북 홈페이지와 마찬가지로 대화할 수 있는 친구는 초록색 점이 표시된다. 

페이스북은 새로운 메시징 시스템과 스마트폰용 메신저 앱을 선보이면서 꾸준히 메시지 기능을 강화해왔다. 이번 윈도우용 페이스북 메신저도 그런 일환의 하나로 PC와 모바일을 넘나들며 웹브라우저 없이 친구와 더 편리하게 대화를 나눌 수 있게 됐다. 

좋은 모바일용 메신저가 많지만, PC와 함께 쓸 수 있는 서비스는 드물다. 그런 점에서 페이스북의 채팅 기능은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윈도우용 메신저는 아래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공식적으로 윈도우 7용이지만 비스타에서도 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https://fbcdn_dragon-a.akamaihd.net/cfs-ak-ash4/84995/940/FacebookMessengerSetup.ex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