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클라우드 정조준? 스카이 ‘베가 클라우드 라이브’ 공개

스카이가 23일 스마트폰을 위한 클라우드 서비스 ‘베가 클라우드 라이브(Vega Cloud Live)’를 공개했다. 단순히 제조사를 뛰어 넘어 서비스 플랫폼까지 구축한 회사로 나아가게 된 셈이다. 

선행개발실장 안승진 상무는 “베가 클라우드 라이브는 외부 서비스와의 연계인 ‘오픈’과 쉽고 빠르게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콘텐츠를 쓸 수 있는 ‘라이브’가 특징이다”고 말했다. 

▶ 박은지 전 기상캐스터가 포토 타임에 참석

베가 클라우드 라이브는 기본 16GB의 무료 저장 공간을 제공하고 있으며, 통합 매니지먼트, 라이브 디스크, 클라우드 허브, 개인 설정 등 네 가지 대표 기능으로 구성된다.

 

먼저 통합 매니지먼트는 스마트폰의 사진과 동영상이 자동으로 백업 되는 기능이다. 사용자는 PC에서 웹브라우저를 통해 스마트폰에서 찍은 사진을 바로 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PIMS(개인정보보호 관리 체계, personal information management system) 데이터 및 사용 이력도 자동 백업 된다. 

라이브 디스크는 문서, 사진, 음악, 동영상 등 포맷에 제한 없이 여러 기기에서 데이터를 쓸 수 있게 해준다. PC의 라이브 디스크 폴더에 파일을 옮겨 놓으면 베가 클라우드 라이브에 저장되어 스마트폰에서 확인하고 사용할 수 있다. 반대로 스마트폰에서도 베가 클라우드 라이브 앱의 라이브 디스크에 넣으면 다른 기기에서 쓸 수 있다. USB 케이블로 스마트폰과 PC를 연결할 필요가 없어지는 셈이다. 

 

클라우드 허브는 드롭 박스, 박스넷 등 외부 클라우드 서비스와 연동을 해주는 기능이다. 베가 클라우드 라이브에 저장된 파일을 다른 클라우드 서비스로 복사하거나 그 반대도 할 수 있다. 기본 16GB가 제공되지만, 외부 클라우드 서비스와 연동하면 그 용량은 더 늘아나게 된다. 

 

스마트폰에서 주소록, 캘린더 등을 백업해 주는 기능은 이미 보편적으로 사용된다. 베가 클라우드 라이브의 개인 설정은 한발 더 나아가 주소록, 캘린더 뿐만 아니라 벨소리, 배경화면, 알람 등 다양한 내용을 백업해 준다. 스마트폰을 교체하더라도 기존과 거의 동일한 환경으로 사용할 수 있다.

 

▶ 베가 클라우드 라이브 시연 동영상

스카이는 베가 클라우드 라이브외에 사용자의 모든 기기를 클라우드 서버로 활용할 수 있는 ‘베가 미디어 라이브(Vega Media Live)’도 함께 선보였다.

이 기능은 스마트폰이 PC에 직접 접속해 그 안에 저장된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실시간 스트리밍으로 감상할 수 있게 해준다. 콘텐츠가 담긴 기기가 클라우드 서버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이다. 하나의 계정으로 최대 5대 디바이스까지 연결할 수 있으며 이어보기 기능도 갖추고 있다. 

베가 클라우드 라이브에 적용된 기능은 이미 나온 것들이다. 그마나 주소록, 캘린더 외에 벨소리, 배경화면, 알람 등 더 다양한 내용을 백업해 준다는 점이 눈에 띄는 정도다. 게다가 드롭 박스 연동은 용량 확장면에서 좋아 보이지만, 굳이 연동할 필요성을 못 느낀다. 드롭 박스 하나만으로도 충분한데, 관리하게 번거롭게 베가 클라우드 라이브와 함께 써야할까?

베가 미디어 라이브 또한 이미 많이 알려진 기능으로, 스마트폰에서 PC의 동영상을 보기 위해선 항상 PC가 켜져 있어야 한다. 스마트폰에서 동영상을 보기 위해 PC를 켜놓고 외출을 하는 사람이 있을까? 그리고 LTE의 빠른 속도로 고화질의 동영상을 스트리밍으로 원할하게 볼 수 있게 되지만, 정액 요금에 포함된 데이터의 용량이 크지 않기에 실효성은 떨어질 수 밖에 없다. 

베가 클라우드 라이브는 오는 3월 베가 LTE EX에 시범 적용되며, 4월 상용화할 예정이다. 기존에 출시된 LTE 스마트폰은 지원할 계획이지만, 3G 모델은 지원하지 않을 것이 거의 확실하다. 

추가 박은지 사진...이번 행사의 주인공은 베가 클라우드 라이브가 아니라 박은지인듯. 정말 예쁘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