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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A 2012]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2 발표, 간단 프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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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apy 2012. 9. 2.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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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29일(현지시간) 독일에서 열리는 IFA 2012 전시회 개막 하루전 ‘모바일 언팩’ 행사를 열고, 갤럭시 노트의 후속작 ‘갤럭시 노트2‘를 공개했다. 


작년 같은 행사를 통해 삼성전자는 갤럭시 노트를 발표했다. 5.3형의 크기에 S펜을 결합한 이 제품은 지난 6월에 글로벌 판매량 700만 대를 돌파하면서 시장에 비교적 무난히 안착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노트를 통해 ‘노트’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만들고자 하고 있으며, 갤럭시 노트2로 이를 확대해 나갈 생각이다. 


이번에 발표된 갤럭시 노트2, 어떤 제품인지 아주 간략하게만 살펴볼까 한다. 





먼저 외형은 갤럭시 S3를 기본 베이스로 하고 있다. 갤럭시 S3의 덩치 큰 형님을 보는 듯 하다. 갤럭시 S3의 디자인이 제법 잘 나온 편이기에, 갤럭시 노트2 또한 전작에 비하면 외형은 더 나은 모습이다. 


화면 크기는 5.5형, 기존 갤럭시 노트가 5.3형인데 더 커졌다. 5.3형도 꽤 부담스러운데 더 커지면 어떡하겠다는 거야...라고 생각했지만, 오히려 손에 쥐기엔 갤럭시 노트2가 더 좋을 것으로 보인다.


이유는 간단하다. 갤럭시 노트는 16:10의 화면 비율로 1,280 x 800의 해상도이지만, 갤럭시 노트2는 16:9의 1,280 x 720 해상도를 지원한다. 그러다 보니 갤럭시 노트2의 가로 폭이 더 얇다. 크기를 비교해 보면, 갤럭시 노트의 세로, 가로 길이는 148.85 x 82.95mm이며, 갤럭시 노트2는 151.1 x 80.5mm다. 약 2.5mm 정도 줄었는데, 미세하지만 손에 잡는 느낌에는 많은 차이를 가져온다. 대신 세로가 조금 더 길어졌다. 


세로는 늘리고, 가로는 줄이면서 화면은 오히려 더 키운 삼성전자의 이번 선택은 탁월하다고 평하고 싶다. 


무게는 전작과 거의 차이가 없다. 2g 무거워진 180g이며(국내 LTE용 갤럭시 노트는 182g임), 두께는 오히려 3mm 얇아진 9.4mm다. 배터리 용량은 대폭 커져 3,100mAh를 지원한다. 체력 하나만큼은 야무지다.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는 1.6GHz 쿼드 코어 프로세서인 엑시노스를 품었다. 갤럭시 S3에 사용된 엑시노스는 1.4GHz 쿼드 코어 프로세서다. 다양한 안드로이드폰을 테스트해 보았지만, 갤럭시 S3를 쓰면서 비로소 안드로이드폰도 쾌적하다는 인상을 받았다. 안드로이드를 쓸려면 적어도 쿼드 코어는 되어야 한다는 게 내 생각이다. 


갤럭시 노트2는 갤럭시 S3에 사용한 것 보다 작동 속도가 조금 더 높은 엑시노스가 쓰인 만큼 쾌적한 사용성은 보장된 셈이다. 여기에 운영체제는 젤리빈을 사용하고 있다. 젤리빈은 매끄러운 작동에 많은 초점을 맞춘 운영체제인 만큼 어떤 퍼포먼스를 보여줄지 기대된다. 


S펜은 두께가 8mm로 커졌다. (갤럭시 노트의 S펜 두께가 얼마인지 찾아보니, 이걸 언급한 곳이 어찌 하나도 없네요. 결국 찾다가 포기...) 두께가 두꺼워진 만큼 쓰기는 더 편해진 셈이다. 


갤럭시 노트2가 S펜을 전면에 내세우는 기기인만큼, 새롭게 추가된 관련 기능도 많다. 이 중 마음에 드는 것만 몇개 이야기 해보면, 먼저 ‘에어 뷰(Air View)‘는 이메일, 일정, 사진 등의 목록에서  S펜을 가까지 가져가면 미리보기를 해준다. 즉, 일정에서 16, 20, 21일 내용을 확인하고 싶다면, 해당 날짜에 일일이 들어갈 필요 없다. S펜가 가까이 가져가면 내용을 볼 수 있다. 많이 활용될 기능으로 생각된다. 



► 메일에서 에어 뷰 시연, 펜을 가까이 가져가니 팝업이 뜨면서 메일 첫부분의 내용을 보여준다



S노트는 팝업으로 지원된다. 메모를 하고 싶다면 화면을 두번 톡톡 치면 S노트가 팝업으로 뜨게 되고, 해당 부분을 보면서 메모를 할 수 있다. 화면 녹화 기능도 있다. 누군가에게 사용법을 설명한다면, 화면을 녹화해 보낸다면 좋을 것이다. 


가장 마음에 드는 기능은 사진 뒷면에 메모를 남길 수 있다는 점이다. 요즘은 사진을 인화하는 일이 드문데, 과거 인화한 사진 뒷면에 메모를 남기는 사람이 많았다. 갤럭시 노트2에는 이런 점을 착안해 촬영한 사진 뒷면에 메모를 추가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아날로그 향수를 제대로 불러올 것으로 여겨진다. 



► 사진 뒷멘에 메모를 남기는 기능



갤럭시 노트가 시장에 안착했다고는 하지만, 해외 시장만 놓고 보면 다소 갈 길은 멀다. 700만 판매량 중 국내서만 300만이 팔렸다. 700만이 정확히 얘기하면 출하량이기 때문에 국내서 50%를 팔아치운걸로 봐도 무방하다. 국내를 제외한 글로벌 판매량을 놓고 본다면, 아직 자리를 잡았다고 보긴 어렵다. 과연 갤럭시 노트2는 이런 점을 만회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개인적으로 화면 큰 스마트폰을 좋아하지는 않는다. 그런 점에서 갤럭시 노트2 또한 부담스러운 건 사실이다. 휴대전화로써 갤럭시 노트2가 땡기진 않지만, 스마트 기기로써 갤럭시 노트2는 사용해 보고 싶은 기기임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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