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거실을 공략하라~ 구글 ‘크롬캐스트’ 공개

log

by Dapy 2013. 7. 25. 18:01

본문

반응형


구글이 24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 본사에서 새로운 제품 3가지를 공개했다. 새 안드로이드 태블릿 ‘넥서스 7’, 4.3으로 판올림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젤리빈 그리고 모바일과 TV를 연결하는 ‘크롬캐스트’다. 넥서스 7과 안드로이드 4.3은 이미 발표할 것이 확실시되었지만, 전혀 예상치 못한 제품이 크롬캐스트다. 


크롬캐스트는 TV의 HDMI 단자에 연결해 사용하는 동글형 제품이다. 스마트폰, 태블릿, 노트북에서 즐기던 동영상이나 사진을 TV에 뿌려주게 된다. 여기까지만 보면 애플의 ‘에어플레이(AirPlay)’나 와이파이의 ‘미라캐스트(Miracast)’ 기능이 떠오른다. 하지만 작동 방식은 전혀 다르다. 


에어플레이나 미라캐스트는 모바일 단말기의 콘텐츠를 직접 TV로 전송해 화면에 띄워 주는 형태다. 동영상 재생이 단말기에서 이루어진다. 하지만 크롬캐스트는 인터넷에서 웹 앱을 구동하고, 동영상을 스트리밍하게 된다. 모바일 기기와 별개로 콘텐츠를 구동한다. 크롬캐스트와 모바일 기기와는 독립되어 있다는 뜻으로 클라우드 기술을 사용한다. 


안드로이드폰에서 보던 유튜브 동영상을 크롬캐스트를 이용해 TV에 재생하고 싶다면, 우측 상단의 크롬캐스트 버튼을 누르면 된다. 이후 안드로이드폰은 리모콘 기능만 하게 된다. 구글이 이런 방식을 적용한 이유는 무엇일까? 이유는 간단하다. 멀티태스킹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TV로 콘텐츠를 보낸 후 모바일 기기는 콘텐츠 재생과는 무관하기 때문에 이메일, SNS 등 다른 기능을 쓸 수 있다. 


다만, 단순 미러링 방식이 아니다 보니, 이용에 제약이 따른다. 크롬캐스트를 이용할 수 있게 해주는 프로토콜인 ‘구글캐스트’가 서비스에 적용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현재 유튜브, 구글 플레이, 크롬, 넷플릭스 등에서 이용할 수 있다. 이런 연유로 모바일 기기에 저장된 콘텐츠도 이용할 수 없다. 


반가운 점은 다양한 기기에서 크롬캐스트를 쓸 수 있다는 점이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태블릿은 기본, 아이폰, 아이패드, 구글 크롬북, 애플 맥, 윈도우 노트북 등 지원하는 플랫폼이 폭넓다. 





거실의 중심인 TV는 향후 전자, 정보통신 기술 분야에서 최대의 격전지가 될 가능성이 크다. 구글은 이미 TV 점령의 발판으로 스마트 TV 운영체제인 ‘구글 TV’를 만들고 있다. 하지만 아직은 반응이 시원찮다. 작년엔 구글 플레이와 유튜브에서 선택한 콘텐츠를 가정의 스피커나 TV를 통해 실시간 스트림해주는 미디어 플레이어인 넥서스 Q를 선보였지만, 개발자에게 욕만 먹고 결국 출시를 포기했다. 


하지만 이번 크롬캐스트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35달러라는 저렴한 가격과 편리한 기능성으로 사람들의 이목을 확실히 끌고 있다. 국내 출시 여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가능성은 충분하다. 푹(pooq), 티빙(tving) 등의 콘텐츠를 TV에서 즐길 수 있는 시대가 올 수 있을까? 기대해봄 직하다. 


- 본 글은 포커스에 제공되었습니다.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