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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SD 카드+마이크로SD 카드’ [써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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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apy 2014. 5. 12.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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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처럼 스마트폰, 디지털카메라 등을 사용하다 보면 필히 이용하는 것이 SD 카드와 마이크로SD 카드다. 스마트폰의 부족한 저장 공간을 늘려주고, 사진 및 동영상 촬영 결과물을 저장하는 용도로 많이 쓰인다. 본인 또한 메모리 카드 몇 개를 사용하고 있는데, 최근 삼성전자에서 내놓은 신제품을 써볼 기회가 생겼다. SD 카드 ‘MB-SG64D/KR’과 마이크로SD 카드 ‘MB-MP64D/KR’로 둘 다 64GB 모델이다. 





칙칙함을 벗어난 외형


사실 삼성 메모리를 사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소니, 트렌센드, 샌디스크 등의 제품을 써오고 있었다. 이들 제품은 검은색이나 푸른색 등을 사용하고 있으며, 전형적인 메모리 카드 모습을 하고 있다. 


이에 비해 삼성 메모리 카드는 한층 세련된 형태다. SD 카드는 흰색을 기본으로 하고 있으며, 은색을 조합해 놓았다. 마이크로 SD 카드는 희색과 주황을 사용했다. 기존 메모리 카드의 칙칙함을 더 이상 찾아볼 수 없다. 





데이터를 지켜주는 손상 방지 기술


메모리 카드는 데이터를 저장해 놓는 장치다. 그런 탓에 저장된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삼성 메모리 카드는 침수, 열, 자기 등 다양한 상황에서 데이터 손상을 막도록 설계되어 있다. 아래는 삼성이 밝힌 손상 방지 기능이다. SD 카드, 마이크로 SD 카드 모두 적용된다. 


- 침수에 의한 손상 방지 : 수심 3M의 바닷물에서 최대 24시간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 내열/내한 기능 : -25℃ ~ 85℃의 극한 환경에서도 작동하며, 데이터 보관 시에는 -40℃ ~ 85℃ 온도까지도 견딜 수 있습니다. 

- 엑스레이에 의한 손상 방지 : 공항 엑스레이 검색대 통과 시에 일어날 수 있는 데이터 손상을 방지합니다. 

- 자기에 의한 손상 방지 : 최대 15,000 Gauss의 자기장 조건에서도 메모리 카드에 저장된 데이터는 손상되지 않습니다. 

- 충격에 의한 손상 방지 : SD카드는 최대 1,500G의 충격을 견디며, 1.9 톤의 트럭이 지나가는 충격에도 손실을 최소화합니다. (단, 도로 노면 상태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SD 카드만 해당) 


※ 상기 데이터는 삼성 내부 테스트 결과이며, 충격·침수·엑스레이·온도·자기에 대한 제품의 내구성은 구체적인 사용 환경 및 사용방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 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이 정도의 손상 방지 기술이라면, 일상생활에서 데이터 손상 걱정은 안 해도 될 것으로 보인다. 


한층 빨라진 속도


메모리 카드에서 중요한 부분 중의 하나가 읽고, 쓰는 속도다. 특히 요즘은 고용량 콘텐츠가 주로 쓰이다 보니 조금이라도 더 빠른 속도를 원하게 된다. 삼성 SD 카드와 마이크로 SD 카드는 모두 UHS-I를 지원한다. UHS는 울트라 하이 스피드(Ultra High Speed)의 약자다. 


삼성이 밝힌 속도는 SD 카드 쓰기 최대 80MB/s, 읽기 최대 90MB/s이며, 마이크로 SD 카드 읽기, 쓰기 최대 48MB/s다.  



▲ 벤치마크 앱으로 측정해본 SD 카드 속도



SD 카드에 10.64GB의 파일을 전송해 보니 2분 11초가 걸렸다. 이를 환산하면 초당 83MB의 읽기 속도가 나오는 것을 알 수 있다. 마이크로 SD 카드에도 동일한 파일로 테스트해보니 47MB/s가 나왔다. 


SDXC 카드


기존에 사용하던 메모리 카드의 최대 용량은 32GB였다. 그런데 삼성 메모리 카드는 둘다 64GB다. 32GB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 상황에서 64GB로 용량이 훌쩍 커졌다. 이렇게 용량이 커지다 보니 새롭게 생겨난 용어가 Secure Digital eXtended Capacity의 줄인말인 SDXC다. 64GB 이상의 메모리 카드를 SDXC라고 부른다. 2~32GB 메모리 카드는 SDHC다. 


SDXC 카드는 하위 호환성이 없으므로 이를 지원하지 않는 기기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자신의 기기에서 이를 지원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저장 용량 걱정 이젠 끝


DSLR로 사진을 찍다 보면, 연속으로 쉬지 않고 찍을 때가 있다. 문제는 SD 카드 속도가 느리면 연속 촬영이 어렵다는 점이다. 촬영된 데이터가 카메라 내부에서 SD 카드로 이동하게 되는데, SD 카드 속도가 느리면 데이터가 이동되는 속도보다 카메라 내부에 쌓이는 속도가 더 빨라지게 되고, 내부가 꽉 차면 사진이 찍히지 않는다. 


기존에 사용하던 SD 카드에선 12장 가량 찍으면, 이런 병목 현상이 생겨 약간 기다림을 가져야 한다. 삼성 메모리 카드는 속도가 더 빠른 탓에 16장 가량 찍으면 병목 현상이 온다. 특히 병목 현상 이후 해소 시간이 짧아 빠르게 다시 촬영할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든다. 


64GB의 용량은 RAW 포맷으로 촬영함에도 1800장 넘게 사진을 찍을 수 있을 만큼 넉넉한 공간이다. 한번 출사 시 1000장을 우습게 넘기기도 하는데, 더는 여러 개의 메모리 카드를 챙길 필요가 없다. 





마이크로 SD 카드는 스마트폰에 장착해 놓았다. 잦은 외근과 늦은 퇴근으로 영화나 드라마를 챙겨 보는 게 여의치 않다 보니 스마트폰으로 짬짬이 이를 챙겨본다. 문제는 스마트폰 내부 용량이 크지 않다보니, 자주 영상을 지우고했다. 


그런데 64GB 추가 용량을 확보하니 20부작 드라마 3개를 HD 화질로 담아도 너끈하다. 내부 용량이 조금씩 차오를 때마다 느꼈던 답답함. 이젠 더는 느낄 필요 없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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