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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S5 써보니 ①] 첫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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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apy 2014. 5. 16.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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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S5가 손에 들어왔다. 2014년 상반기 삼성전자 스마트폰 부문을 책임질 녀석이다. SK텔레콤용을 구했지만 아쉽게 아직 개통은 못 하고 있다. 영업정지 기간이기 때문이다. 아직 사용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먼저 외형을 비롯한 몇몇 기능을 살펴볼까 한다. 





일단 외형은 한눈에 봐도 딱 갤럭시 S 시리즈임을 알 수 있는 모양새다. 갤럭시 S3때 도입된 디자인 DNA가 고스란히 살아있다. 특히 작년 하반기에 나왔던 갤럭시 노트 3와 비교하면 너무나도 흡사한 형태다. 이러한 디자인을 3년째 유지하면서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외형에 대한 아이덴터티를 확립했다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갤럭시 S3, S4를 모두 사용했던 한 사람의 소비자로서 다소 식상해 보이기도 한다. 아이덴터티를 유지하는 것도 좋지만, 이번 모델에서는 그 속에서 큰 변화를 줘야 할 시기라고 생각했다. 지난 2월  MWC에서 처음 공개된 모습을 보고 아쉬움이 컸는데, 실물을 접해도 그 아쉬움이 메꿔지지는 않는다. 







후면에는 펀칭 패턴을 적용했다. 골드 색상의 경우 펀칭 패턴으로 말미암아 밴드 같다는 이야기가 인터넷에 올라오곤 했는데, 화이트 색상에선 썩 나쁘지는 않다. 펀칭 패턴보단 은은한 광택이 묻어나는 게 나름 마음에 든다. 


화면 크기는 129.4mm(5.1인치)로 전작보다 약간 커졌다. S3에서 S4로 넘어오면서 화면 크기는 커졌음에도 제품 크기는 오히려 더 줄인 바 있다. 하지만 S5로 넘어오면서 두께는 7.9mm에서 8.1mm로 두꺼워졌으며, 가로 폭은 69.8mm에서 72.5mm로 늘어났다. 


사실 이렇게 커진 이유가 있다. 바로 방수 기능 때문이다. 갤럭시 S5는 IP67의 방진 방수 기능을 제공한다. 6등급의 방진은 먼지 유입을 완전히 막아주며, 7등급의 방수는 최대 1m 깊이에서 30분간 버틸 수 있다. 실수로 욕조에 빠트려도 그냥 건져서 곁만 닦으면 된다는 이야기다. 만약 이 기능을 도입하지 않았다면, 이전 모델과 크기가 비슷하거나 더 작아졌을 수도 있다. 방수된다고 하니 이 정도의 크기 증가는 충분히 감수할만하다. 


스마트폰은 다양한 정밀 부품으로 이루어진 제품이다 보니 물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 실수로 물에 빠트리기라도 하면, 울상을 짓게 된다. 단순히 휴대전화가 고장 났다는 것뿐만 아니라 그 안에 저장된 다양한 데이터도 날아가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갤럭시 S5의 방수는 가장 환영할만한 기능이라고 할 수 있다. 


직접 방수 테스트로 해봤는데, 흐르는 물이나 욕조 속에서도 쌩쌩하게 작동한다. 물에서 건진 후에는 표면에 있는 물기만 닦으면 끝. 더는 물을 무서워할 필요가 없어졌다. 





사용자 환경은 터치위즈를 사용한다. 기본 골격은 유지하고 있지만, 세심하게 살펴보면 많은 부분에서 바뀌었다. 일단 기본 아이콘들이 플랫해졌다. 이와 함께 설정 메뉴의 아이콘은 동그란 아이콘을 도입해 한결 간소화했다. 기존보다는 한결 직관성이 좋아진 느낌이다. 





기존 설정 메뉴는 카테고리에 따라 탭 형태로 나누었는데, 이번에는 아래로 쭈욱 늘어났다. 상단 카테고리는 ‘간편설정’을 적용 자주 쓰는 항목에 빠르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기본으로 적용된 간편 설정 메뉴를 보니 유용한 기능이 몇몇 보인다. 


먼저 다운로드 부스터는 와이파이와 LTE 네트워크를 동시에 사용해 30MB 이상의 큰 파일을 빠르게 다운로드할 수 있게 해준다. 고화질 콘텐츠 경우 1GB를 훌쩍 넘기곤 하는데, 이럴 때 다운로드 부스터를 사용하면 빠르게 내려받을 수 있다. 


지문 스캐너는 지문 인식 기능을 말한다. 갤럭시 S5는 홈 버튼에 지문 인식 기능을 적용했다. 최대 3개의 지문을 등록할 수 있으며, 손가락을 위에서 아래로 문질러야 한다. 인식률은 상당히 높은 편이다. 화면 잠금과 삼성계정 인증 시 지문으로 대체할 수 있다. 


절전 기능도 눈여겨 볼만 한다. 갤럭시 S5에는 2800mAh 용량의 배터리가 사용된다. 동영상을 12시간 재생할 수 있는데, 초절전 모드를 사용하면 10%의 배터리 잔량으로 최대 24시간 동안 스마트폰을 쓸 수 있게 해준다. 물론 기능 제약은 뒤따른다. 배터리에 빨간불이 들어오는 순간부터 스마트폰에 신경이 쓰이기 시작하는데, 갤럭시 S5라면 마음 편히 있어도 될듯싶다. 






갤럭시 S5를 사용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 꼼꼼하게 살펴보지는 않았다. 평가를 하기엔 이르지만, 확실히 말할 수 있는 것은 삼성전자가 만든 만큼 기본기는 탄탄한 제품이라는 점이다. 게다가 출고가는 갤럭시 S2이후로 가장 낮으며, 경쟁사와 비교해도 좋은 조건이다. 스마트폰을 구매할 계획이라면 눈여겨 볼만한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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