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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S5 써보니 ②] 단짝 친구 ‘기어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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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apy 2014. 5. 27.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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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웨어러블 기기 시장에서 가장 많이 출시될 형태의 제품은 손목 밴드가 아닐까 싶다. 그동안 스마트폰 제조사에서는 손목 밴드를 만들지 않았지만, 이미 삼성전자, LG전자, 소니 등에서 관련 제품을 출시했다. 이번 시간에는 삼성전자가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S5를 공개하면서 함께 선보인 손목 밴드 형태의 웨어러블 기기인 ‘기어핏’을 가볍게 살펴보고자 한다. 





스마트와치보다 부담없다


작년에 삼성전자는 처음으로 웨어러블 기기 ‘갤럭시 기어’를 선보인 바 있다. 이미 본 블로그에서도 해당 제품을 소개한 바 있는데, 첫 시도인 탓인지 몇몇 아쉬움이 있었다. 대표적인 것이 배터리 사용 시간과 딱딱한 스트랩이었다. 매일 배터리 충전에 신경 써야 했으며, 딱딱한 스트랩은 착용의 불편함도 안겨줬다. 


이런 부분은 갤럭시 기어2에서 상당히 개선되었는데, 기어핏 또한 이를 잘 고려해서 만들어졌다고 볼 수 있다. 부드러운 손목 줄은 PC 작업 시 차고 있어도 거의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다. 게다가 다양한 색상의 손목 줄로 교체까지 할 수 있으니 그날의 옷에 따라 맞춤 착용도 할 수 있다. 





디스플레이는 길죽한 모양새다. 초기 액정 표시는 세로 형태여서 손목에 착용하면 화면을 보는 데 다소 불편했다. 다행히 삼성전자는 이를 개선해 현재는 가로 형태로 표시해 준다. 가로 모드 변경은 ‘설정 > 디스플레이’에서 하면 된다. 


길죽한 형태의 디스플레이는 그만큼 폭이 좁다는 이야기다. 시계 형태의 웨어러블은 디스플레이의 크기 때문에 손목에 차고 있으면 다소 묵직한 느낌이지만, 기어핏은 그만큼 부담이 없다. 게다가 손목 밴드 형태의 웨어러블의 액정이 대부분 없지만, 기어핏은 지니고 있기에 시계로 활용해도 나쁘지 않다. 시계 착용이 다소 불편한 이라도 기어핏은 한결 부담 없이 착용할 수 있다. 


기어핏은 웨어러블 기기인 만큼 손목에 착용하고 다니게끔 만들어야 하는데, 일단 이 부분에선 좋은 점수를 주고 싶다. 


샤워 시에도 항상 손목 위에


기어핏은 손목에 착용하는 제품인 탓에 손을 씻다 보면 물에 닿기 마련이다. 그렇다고 손을 씻을 때마다 벗는 건 너무 귀찮은 일이다. 다행히 기어핏은 IP67등급의 방진/방수를 지원한다. 6등급은 방진은 먼지 유입을 온전히 보호해주며, 7등급의 방수는 최대 1m에서 30분간 버틸 수 있다. 야외 아웃도어 활동 시 진흙이 튀어도 걱정 없으며, 샤워 시에도 굳이 벗을 필요 없다. 언제 어디서나 기어핏을 손목에 둘 수 있다. 





손목의 건강 관리사


온종일 의자에 앉아서 업무를 하다 보니 운동의 필요성을 매일 느끼지만, 이를 실천하기가 쉽지 않다. 실천력이 부족한 이유는 무엇일까?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고 이를 측정할 방법이 없는 것도 큰 이유가 된다. 


기어핏을 사용하면 이런 부분을 어느 정도 메꿀 수 있다. 일단 기본 기능인 만보계는 매일매일 얼마나 걸었는지를 측정해 준다. 사실 만보계 기능은 갤럭시 S5에도 제공된다. 하지만 스마트폰을 잠깐씩 두고 다닐 때도 생긴다. 기어핏은 손목에 상시 둘러져 있다 보니 자연스럽게 측정이 이루어진다. 측정된 결과는 갤럭시 S5의 S헬스에서 누적 관리된다. 





심박수 측정 센서도 품고 있다. 혈압이 높아 건강상의 이유로 자주 심박수를 측정해야 할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심박수를 자주 측정할 이유는 없다. 기어핏에서 심박수 측정 센서가 유용한 이유는 운동 시 실시간으로 심박을 측정해 운동 속도를 조절해 주기 때문이다. 또한 운동 강도에 따른 심박수를 파악할 수 있어 효과적인 운동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기어핏을 개인 트레이너로 활용할 수도 있는 것이다. 





바쁘다 보니 일부러 시간을 내 운동하는 것이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그래서 요즘은 걷기 운동에 집중하고 있다. 짧은 거리는 일부러 걷는 편이다. 특히 기어핏이 걸음걸이를 모두 측정해 주다 보니 하루 목표량인 1만 보를 채우려는 노력하게 되고, 자연스레 예전보다 더 많이 걷고 있다. 


갤럭시 S5의 알람 놓치지 않게


개인적으로 조금만 시끄러워도 스마트폰 알람을 잘 듣지 못하는 편이다. 외출만 하면 손에 스마트폰을 쥐고 있음에도 전화 온 줄 모를 때가 많다. 그래다 보니 자연스럽게 스마트폰을 자주 확인하는 버릇이 생겼다. 


기어핏은 기능 면에서 갤럭시 기어보다 떨어지는 편이다. 갤럭시 기어처럼 전용 앱을 마켓에서 설치할 수 없다 보니 확장이 되지 않는다. 하지만 이런 점이 오히려 좋다. 활용도 잘되지 않는 기능을 덕지덕지 붙이기보단 심플하게 쓸 수 있다. 


그렇다고 딱히 불편하다는 생각이 들지도 않는다. 스마트폰에 들어오는 알림은 모두 기어핏에서 알려준다. 이것저것 설치해서 작은 화면으로 조작하기보단 쓰임새가 많은 기능만 간소하게 넣은 점이 마음에 든다. 요즘엔 외출 시 기어핏을 꼭 착용하는 이유다. 가방에 스마트폰이 있어도 전화를 놓치는 일이 없다. 


기어핏의 또 다른 실험, 에버랜드


최근 삼성전자는 기어핏을 에버랜드에서 사용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기어핏을 에버랜드 이용권으로 대신 쓰이는 것. 물론 전용 프로그램을 별도로 설치해야 하지만, 기어핏의 특징을 잘 살린 활용 방법이 아닐까 싶다. 





기어핏 이용권을 사용하면 음식이나 기념품 구입 시 신용카드나 현금을 내밀 필요가 없이 기어핏으로 결제를 할 수 있으며, 놀이기구 탑승도 기어핏으로 할 수 있다. 로스트밸리·사파리월드·T익스프레스·콜럼버스 대탐험 등 에버랜드에서 인기있는 놀이기구의 대기 시간을 기어핏으로 실시간 확인할 수 있어, 이용 계획을 세우는 데 도움을 준다. 마다가스카 라이브·카니발 판타지 퍼레이드 등 공연시간을 30분 전에 알려 주는 기능도 있다.


이번 체험 프로그램은 다음 달 30일까지 진행된다. 추후 정식 도입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가능성은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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