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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옵티머스 G’ 발표, 휴대전화 부흥기 이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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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apy 2012. 9. 20.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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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시장에서 맥없는 모습만 보여주던 LG전자가 이제는 어깨에 힘을 줄 수 있을까?


지난 18일 LG전자는 서울 홍은동 그랜드 힐튼 컨벤션 센터에서 신제품 ‘옵티머스 G’의 론칭 행사를 진행했다. LG계열사들의 협력 속에 탄생한 옵티머스 G는 현 스마트폰 시장의 흐름을 바꿀 것이라고 말할 만큼 LG전자가 자신 있게 내놓은 제품이다. 





하드웨어는 새로운 사용자 경험의 근간


LG전자는 옵티머스 G 개발에서 하드웨어에 많은 공을 들였다. 혹자는 요즘이 어느 때인데 하드웨어 타령이냐고 할 수도 있다. 하지만 LG전자는 하드웨어가 뒷받침되어야 새로운 사용자 경험(UX)도 나올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 제품에도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부품들이 대거 쓰였다. 먼저 디스플레이를 살펴보자. 사용된 디스플레이는 LG디스플레이에서 만든 ‘트루 HD IPS+’다. 이 디스플레이의 특징은 필름 형태의 터치 센서가 필요했던 공기층을 없앤 ‘커버 유리 완전 일체형 터치’ 공법을 사용했다. 그 덕에 두께는 1mm 더 얇아졌으며, 화면의 그래픽이 한결 가까이 느껴진다. 


LG전자는 터치감이 더 좋아졌고, 표면 반사가 줄어 야외에서 더 선명한 화면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아몰레드 대비 최대 70% 저전력을 구현했다. 

 




카메라는 1,300만 화소다. A4 용지 8장 크기의 대형사진도 인화할 수 있는 화질이다. 카메라와 디스플레이 간의 컬러매칭을 통해 정확한 색상 표현을 할 수 있다. 


AP는 퀄컴의 쿼드 코어 프로세서를 품었다. LG전자에서 국내에 처음 선보이는 쿼드 코어 제품일 뿐만 아니라 퀄컴 또한 처음 쿼드 코어를 선보인다. 성능은 제법 잘 나왔다는 풍문인데, 기대해 본다. 


저전력 구동을 위한 비동기식 SMP(aSMP, asynchronous Symmetric Multiprocessing) 기술과 함께 부하가 적은 코어들의 전력 소비를 줄이는 방법을 사용해 전략효율을 높였다. 그래픽 처리 속도는 이전보다 3배 빨라졌다.

 

전면은 무척 깔끔한 모습이다. 화면 주변부인 베젤을 3mm, 8mm로 얇게 구현해 냈으며, 화면 색상과 본체의 블랙 색상이 일치해 화면의 경계가 사라져 보이게 했다. 후면에 ‘크리스털 리플렉션’ 공법을 사용해 보는 각도, 빛의 각도에 따라 디자인, 이미지가 다르게 보인다. 





손에 쥐어 보니 느낌은 그리 나쁘지 않다. 다만 전면과 그 외 부분이 어울리지 못하고 어색한 느낌이다. 플래그십을 표방한 모델임을 감안하면 아쉬운 부분이다. 

 





쓰이지 않는 사용자 경험은 필요치 않다


LG전자는 옵티머스 G의 사용자 경험을 보여주기가 아닌 실생활에 쓰일 수 있느냐에 초점을 맞췄다. 자신 있게 꺼내 든 기능은 ‘Q슬라이드’다. 이 기능은 하나의 디스플레이에서 서로 다른 2개의 전체 화면을 겹쳐서 보여준다. 슬라이드 버튼을 이용해 투명도를 조절해 2개의 화면 사이를 왔다갔다할 수 있다. 

  

라이브 줌(Live Zooming)은 동영상을 확대 축소하는 기능이다. 이때까지 사진만 확대 축소를 할 수 있었지만, 이를 동영상 영역으로 확대했다. 

 

스마트폰 화면과 TV 화면을 분리해서 쓸 수 있는 ‘듀얼 스크린 듀얼 플레이(Dual screen Dual play) 기능도 눈에 띈다. 스마트폰 화면을 대형 화면에 전송해 볼 수 있는 기능은 이미 쓰이고 있다. 옵티머스 G는 여기에 한발 더 나아가 TV로 보내는 화면과 스마트폰 화면을 다르게 띄울 수 있다. 스마트폰에 저장된 영화를 TV에 띄워놓고, 스마트폰에서는 웹서핑, 채팅할 수 있다.

 

그외에도 폰에는 눈을 떼기 전에 화면이 꺼지지 않는 ‘와이즈 스크린’, 주위 소음에 따라 벨소리 크기가 달라지는 ‘와이즈 벨소리’, 사용자가 위험한 상황이라고 판단되면 친구나 가족에게 자동으로 문자를 전송해 주는 ‘안전지킴이’, 44개의 언어를 카메라 스캔으로 인식해 최대 64개 언어로 문장 단위까지 번여해 주는 ‘Q트랜스레이터’ 등 다양한 기능이 제공된다.

 



제품은 일단 제법 잘 나왔다. 하지만 지금까지 쌓아온 LG전자의 오명 덕에 옵티머스 G의 가장 큰 단점이 LG전자라는 우스갯 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가장 큰 우려점은 안드로이드 최적화다. 잠깐 만져본 봐로는 매끄러운 맛이 다소 떨어지는 느낌이다. 터치 조작도 아쉬운 부분으로 보인다. 


LG전자는 시장의 흐름을 바꿀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과연 스마트폰 시장에서 자리를 잡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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