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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블루투스 품었다…조본 ‘업24’ [써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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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apy 2014. 5. 22.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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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기업이 차세대 먹거리로 웨어러블 기기 영역을 예의 주시하고 있는데, 스마트 밴드는 현재 이 분야에서 가장 활발하게 출시되는 제품이라고 말할 수 있다. 조본은 일찌감치 ‘업(UP)’이라는 이름의 웨어러블 헬스케어 기기를 선보여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이와 유사한 제품이 쏟아져 나올 것으로 보인다. 


최근 조본은 국내에 최신 3세대 제품인 ‘업(UP)24’를 정식 출시했다. 어떤 제품인지 직접 사용해 봤다. 





먼저 손목에 차는 제품인 만큼 착용감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다. 조본 업은 손목에 착용하는 밴드 형태의 웨어러블 기기인데, 고정된 사이즈로 제공된다. 스몰, 미디움, 라지 등 세 가지 크기가 준비되어 있는데, 시곗줄처럼 길이를 조정할 수 없다. 손목 크기에 따라 딱 맞을 수도, 약간 헐렁할 수도 있다. 구매 시 손목 크기를 미리 확인할 필요가 있다. 





사용하고 있는 제품은 미디엄 크기인데, 약간 답답하리만큼 손목에 딱 맞다. 답답한 걸 싫어하는 성격이라 약간 헐렁하게 조절하고 싶지만, 방법이 없다. 그래도 움직일때 밴드가 늘어졌다 조여지다 보니 활동에 불편함은 크게 느껴지지 않는다. 하지만 제법 굵기가 있는 제품이다 보니 PC 작업 시 착용이 다소 불편하다. 업무 시간에는 거의 착용하지 않고 있다. 


손목에 착용하는 제품인 탓에 방수 기능이 필요한 법인데, 조본 업은 샤워할 때 착용해도 괜찮은 수준의 방수를 제공한다. 손 씻으면서 매번 벗을 필요는 없다. 


3세대 제품인 업24가 이전 세대 제품과의 가장 큰 차별점은 블루투스다. 이전만 하더라도 조본 업은 블루투스를 지원하지 않았다. 수집된 데이터를 스마트폰에서 확인하려면, 스마트폰의 이어폰 잭에 직접 연결해 데이터를 전송해야만 했다. 


꽤 번거롭다고 할 수 있는데, 조본 업24는 블루투스를 지원한다. 전용 앱이 백그라운드로 작동하면서 수시로 밴드에서 데이터를 가져오며, 앱을 실행하면 동기화를 해줘 최신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다. 





조본 업24는 어떤 기능을 할까? 가장 기본적으로 수집해주는 데이터는 걸음걸이와 수면 패턴 2가지를 꼽을 수 있다. 걸음걸이는 걸음 수를 토대로 이동거리와 칼로리 소모량을 파악해 준다. 현대인들은 다양한 교통수단으로 말미암아 걷기에 인색한데, 조본 업은 목표치를 설정하면 지속적인 피드백과 알림으로 이를 달성하게 해준다. 특히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동기 부여를 해주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수면 패턴은 자기전에 수면 모드로 전환해야 수집이 된다. 밴드 끝에 있는 버튼을 꾹 누르면 수면 모드로 전환된다. 취침 시간, 기상 시간, 깊은 잠, 선잠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수면 패턴 측정이 움직임으로 측정하는 듯 해 정확도가 그리 높지는 않아 보인다. 진동을 통해 지정한 시간에 깨워주는 기능도 제공하는데, 수면 패턴을 고려해 쉽게 일어날 수 있는 시간에 깨워준다. 





조깅, 근련 운동 등의 활동도 별도로 기록할 수 있다. 스톱워치 모드로 전환해야 하는데, 밴드의 버튼을 한번 짧게 누르고, 두 번째 길게 누르면 된다. 스톱워치 모드로 전환하면 걸음 수는 올라가지 않지만, 운동 활동량을 측정해 준다. 


책상 앞에 앉아 PC 작업을 하다 보면 2시간, 3시간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는 경우가 생긴다. 이런 행동은 건강에 썩 좋지는 않다. 조본 업에는 이를 고려해 지정한 시간 동안 움직임이 없으면 진동으로 알려주는 ‘비활동 경고’ 기능도 제공된다. 개인적으로 애용하는 기능이다. 


활동량 외 조본 업에는 먹은 음식에 대한 기록도 남길 수 있는 기능이 지원된다. 기록이 다소 번거로워 잘 쓰지는 않고 있다. 


충전은 함께 동봉된 충전 케이블을 사용해 USB에서 할 수 있다. 충전 시간을 정확하게 측정해 본 것은 아니지만, 완충에 30분도 걸리지 않는 듯 하다. 사용시간은 10일을 훌쩍 넘긴다. 앱에 표시된 건 7일이지만, 직접 써보니 더 오래간다. 충전에 큰 신경을 쓰지 않아서 좋다. 





조본 업24를 사용한 지 한 달이 다 되어간다. 스마트 밴드는 조본 업이 처음인데,  사실 이런 류의 제품에 썩 매력을 느끼지는 못 했다. 대부분 기능이 스마트폰에 앱을 받으면 구현이 되기에 굳이 사야 할 이유를 못 느꼈다. 게다가 조본 업24의 가격은 21만 4000원. 결코 저렴하다고 할 수 없다. 


하지만 직접 착용해 보니 색다른 매력이 있다. 손목에 차고 있기만 하면 나의 움직임과 관련된 데이터가 차곡차곡 쌓이고, 앱을 통해 시각화해서 체계적으로 정리해 주며, 여기에 동기 부여까지. 매일 매일 목표를 달성하고, 기록을 보는 즐거움에 더 열심히 걷고 있는 나를 발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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